본문 바로가기

일반공지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수기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수기

 

"그래! 특수교육을 공부 해야겠어"


'심장이 아파서 운전하기가 힘들어'

201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우수사례 발표에 참여하기 위하여 남편과 나 그리고

선생님 2명은 출장을 떠났다. 장거리 출장이라 남편은 연가를 내고 함께 갔던 것이다.

우수사례 발표까지는 무사히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갑자기 운전 중인 남편이 안절부절 하더니 가슴을 치기 시작하였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심장이 아파서 운전하기가 힘들어~"라며 휴게소로 차를 이동하였다.

이게 나의 일상 속에 갑자기 다가온 특수교육의 필요성이었다.

 

직업이 교육 쪽이라 항상 특수교육에 관심은 있었지만 장애통합 시설도 아니고, 장애전담시설

유형도 아닌 일반 어린이집이라 '특수교육학 개론' 도서만 구비해 두고 가끔씩 펼쳐 보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된다' 라는 말처럼 일상에서 필요한 사항이 아니어서 특수교육 용어는

여러 번을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나의 앞에 다가온 남편의 이상행동...

 

병원진료를 받은 결과 심리적인 문제로 신경안정제를 먹어야 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교량 위의

고속도로만 운전이 안 되더니 어느 순간 폭이 넓은 도로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특수교육을 배워야겠어~~~'

 

2017년부터 생각했던 특수교육학과에 대한 동경...

하지만 직장에 다니고 있고 매일매일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공부를 시작하기 어려웠다.

 

'더 늦게 전에 공부를 하자~' 2020년을 시작하면서 올해는 꼭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공부할

학교를 알아보는 중 먼저 대구사이버대학 특수교육학과를 수강하고 있는 지인들이 "특수교육학과는

대구사이버대학이 최고야!"라고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고 대구사이버대학 특수교육학과에

편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전에 접하지 못한 용어들로 인하여 사이버로 수강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반복적으로

들리는 특수교육 용어들과 용어에 대해 친절하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오랜만에

시작한 공부에 재미가 생기게 되었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 궁금한 사항이 있어 질의를 했더니 주말인데도 질의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하여

갑자기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신 교수님^^ 일반 대학에서는 생각도 못하는데 너무 감사한 기억이다.

 

2020년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인하여 대학 측에서도 온라인 스터디 등 학생과 교수님과의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이러한 학교의 대책이 특수교육학과에 입문한 신입으로써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중요한 내용 한 단락을 한 시간 반 동안 강의해 주시는데 시선을 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남편은 여전히 고속도로 운전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런 심리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지금 수강하고

있는 우정한 교수님의 '정서행동장애아교육'에서 이해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또한 불안장애에서의 한 분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열린 공간을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과

특정한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생기는 범불안장애의 증상도 보인다는 것을 알았고 그 상황이 본인에게는

무척 힘들다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는 남편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고 고속도로는 앞으로 내가

운전대를 잡기로 결심했다.

 

특수교육은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필수 사항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일부사항인 교육분야에서만

필수한 교육이 아니라 21세기 인간관계 및 정신건강 등을 위하여 특수교육은 기본적 소양교육이 되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지인들이 왜 입을 모아 칭찬을 했는지 이해가 되며, 공부를 새로이

시작하는 성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학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