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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수기

토르크막토 2021. 1. 12. 19:28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수기

 

"나의 DCU 특수교육학과 학교생활"


저는 2016년도 가을에 특수교육학과에 1학년으로 입학했습니다.

장애아를 둔 엄마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같이 하게 된 엄마로부터 2학년으로 편입한다는

말을 듣고 저 또한 고졸 학력으로 대학교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고 또 저희 아이 발달장애를

알고자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방 메고 왔다 갔다 하면서 강의를 열심히 듣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사이버다 보니까 또 일주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까 미루고 미루다 보니

밀리기 일쑤였고, 핑계라면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살다 보니 또 세 아이의 엄마로 가정 살림이 항상

우선순위가 되어 뭔가 가정 일을 끝내놓지 않으면 글자가 눈에 또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서 매번

턱걸이로 듣거나 아님 시일이 넘어 갈까봐 강의를 틀어놓고 집안일한 적도 있습니다.(교수님 죄송합니다ㅜ)

 

하지만 무늬만 학생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바라던 꿈이었던 대학생이 돼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또 학교 행사 워크샵이나 페스티벌 등 학교를 갈 때면 무조건 참석했습니다. 더 좋은 것은 학교에서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끔 차를 버스를 대절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얼마나 좋은 가요^^

워크샵에 참석하니 사이버라도 학교가 있고 행사 참석을 할 수가 있어 '내 학교다' '난 이 학교 학생이다'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강의를 제대로 못 듣고 밀리면 '역시 난 가방 메고 학교 가는 게 맞는 체질이야'하면서 기운이

빠지는데 다행히 제가 입학하고 서울에 학습관도 생겼고 스터디도 하게 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반기 하반기로 스터디가 적어도 두 번 많을 땐 세 번도 열렸습니다. 무조건 안 빠지고 참석하였습니다.

참석한 학우 분들도 보고 일을 하시면서도 열심히 공부까지 병행하시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다시금

'나도 열심히 해야지' 하고 다녀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어느새 다시금 의무적으로 하는 게 돼버렸지만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선 워크샵이나 페스티벌 등 다방면으로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써

주셨습니다. 또 연말쯤 11월경 학과 워크샵(1박 2일)을 통해 교수님들의 주옥같은 특강과 학우님들의

만남 또한 저에겐 학생이 누릴 수 있는 값진 생활이었습니다.

 

교수님! 하면 그저 학교 때 선생님들처럼 어렵게 생각하고 다가가기 어렵다고만 생각을 해서 연락 한번

드려본 적이 없는데 어느덧 4학년이 된 줄도 모르게 되어서 보육교사 자격증을 위한 대면 교과목을 듣다보니

1학기 때 개설되는 과목과 2학기 때 개설되는 과목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부담될까봐 한두 과목만 선택을

하다 보니 '언어지도' 과목이 2학기 때만 개설되는 과목인 줄 모르고 작년엔 둘째가 반수한다고 하여

하반기 때 보육실습을 할 수가 없었는데 과목마저 이수가 안 되어 가을에 졸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또 올해 코로나가 1학기 때 일파만파로 퍼져서 보육실습이 어려워져서 교수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코로나로 인하여 실습이 하다가 중다될 수도 있다고 염려되셔서 2학기 때에 하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올핸 나름 막내가 고3이라 코로나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서 저 또한 보육실습을 언능

못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2학기 들어서 코로나가 더 기승을 하여 보육실습을 어떻게든 하여야 하는데 일반

어린이집에서는 실습생을 못 받는다고 하고 고민하다가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교수님께서 팁을 주셨습니다.

가능하다면 장애아 어린이집은 항상 손이 많이 필요한 곳이라 집 가까운 곳을 찾아  연락을 해 보라고요.

다행이 집에서 멀지 않은 "뇌병변 전담어린이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락을 드려서 10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6주 동안 무사히 실습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실습 전 유튜브 생방송 특수교육학과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교수님께서 실습 잘하고 있냐고 잊지 않고 안부도

물어주시고 또 실습하면서 일지 씀에 있어서 "뇌병변 전담어린이집"의 특성상 아이들의 상호작용이나 소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등 난감했는데 전화 드려 고초를 얘기하니 편하게 이것저것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보육교사 대면과목인 '언어지도' 강의도 성실히 잘 듣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새내기 1학년으로 들어와서 좌충우돌 하던 내가 이제 졸업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대학교에 가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저는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학과 교수님들 같은 교수님들이 다른 과에는 안 계셔요. 학생의 본분인 강의를 성실히

못 들어 졸업하는 게 죄송스럽지만 저처럼 못난 학생을 졸업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CU 특수교육학과에서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