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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학교 졸업생 수기 - 한국어다문화학과

토르크막토 2020. 11. 13. 21:42

"인생 이모작, 화려한 새 출발"

"교수님~ 안녕하세요? 한다과 000입니다."

"예 선생님~"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네?"

"교수님 덕분에 만점도 맞아보고 졸업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니 선생님이 열심히 하셨잖아요. 근데 벌써 졸업이에요?"

"예. 교수님 격려 덕분에 졸업합니다."

"벌써 졸업이라니...축하드립니다."

 

-윤은경학과장님과의 통화-

 

또다시 졸업! 아니 새로운 시작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예순 넘어 두드린 대구사이버대학문을 들어서는 순간 꿈의 절반은 이룬 것이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담 없이 즐기면서 사는 거야!'

백세인생에 기대 걸며 다시 시작한 편입학. 어느새 졸업이다.

인생 이모작의 화려한 변신 '한국어교사'

 

코로나 시대에 유행처럼 되어버린 온라인 학습을 정규과정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며

실용학습으로 자아실현을 이루는 큰 꿈의 산실.

대구사이버대학은 일상의 끝남을 배움이라는 행복의 시간으로 이어주는 선물이었다. 

 

사이버대학의 특성에 맞게 학교 누리마당의 각종 안내가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

스터디 학우들과의 어색했던 첫 만남을 익숙하게 만들었던 학교 방문의 날과

대면 학습의 감사함을 느끼게 했던 교수님의 특강

 

학창 시절을 소환해도 기억력은 간 곳 없었지만,

누구나 내가 원할 때 어디서든 수강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각 과정마다 안내사항이 있음에도 편입학에 따른 학과 수강에 집중하다 보니

시험 해당 교과목을 이수하지 않아 마지막 학기에 문볍교육론과 발음교육론을 수강하게 되었다.

강의 수강을 마치기도 전에 졸업시험 일정이 잡혀 있어 걱정이 되었으나 졸업시험은 무난히 통과하게 되었다.

코로나 학기 중에 수강, 과제, 중간고사를 치는 것도 벅찬 일정인데

한국어교육실습과 졸업시험까지 얹혀 있어 부담 백배, 눈코 뜰 새 없이 보낸 시간이었다.

마지막 학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의미에서

강의 수강, 과제, 교육 실습 교안 작성 등 해야할 일들이 쏟아졌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우선 순위를 정해 하나씩 해결했다.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며 수강, 과제, 시험을 즐기듯이 해결하다 보니

안구건조증까지 찾아와 병원 신세까지 졌지만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다.

 

궁금한 일이 있을 때마다 즉답을 주시던 윤은영학과장님.

대면 학습의 목마름을 기대하던 한국어교육실습을 앞두고 교안 작성과 실습과목을

꼼꼼하게 챙겨주시던 윤영해교수님을 비롯하여 여러 교수님들의 열정 어린 강의에

대구사이버대학의 위상을 맘껏 자랑할 수 있으리라.

 

이제 졸업과 함께 한국어 교사라는 소중한 선물을 가슴에 안고 좀 더 자신감 있게 주변을 살펴봐야겠다.

사연 많은 한국 사랑을 위해 국경으 초월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이웃에 머무는 낯선 이방인들에게

'세계는 지구촌, 우리는 이웃'이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생각과 느낌을 나누며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는 '인생 이모작, 화려한 새 출발' 한국어 교사의 길을 걷고 싶다.